안녕하세요! 2주만에 인사드려요. 그간 잘 지내셨나요? 요즘 날씨가 더웠다 추웠다를 반복하고 있는데, 일교차가 큰 것 같으니 다들 감기 조심 하시길 바랍니다. 제 주변에 코로나가 아닌 감기 환자가 늘어나고 있거든요^^.. 여하튼, 2주간 제가 만들었던 콘텐츠는 △스타트업 수난기 △카페투어 툰입니다. 그리고 이번 레터에서는 신규 콘텐츠로 고민 중인 유튜브 브이로그에 대한 저의 전략을 공유드리려고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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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트업 수난기가 인스타에서 드디어! 알고리즘의 신을 영접했습니다(짝짝짝) 그 결과, 좋아요 458 / DM 17 / 저장 244로 제 계정에서 가장 높은 좋아요와 저장 수를 기록한 콘텐츠로 자리매김했습니다. 또, 이 '프로젝트에서 빠지세요.' 편 덕분에 팔로워가 878명 증가했는데요. 사실 스타트업 수난기가 재미 없는 콘텐츠는 아닐까 고민을 많이 했었는데, 이번에 알고리즘 효과를 톡톡히 보면서 반응을 만들어낼 수 있는 콘텐츠 였구나! 하고 긍정적으로 생각하게 됐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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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스타 계정에 새로 올려본 '카페투어' 툰! 지난 번 레터에서 에세이 툰이 제 계정에서 가장 좋은 성과를 낸 콘텐츠라고 말씀드렸었는데요.(지금은 위의 스타트업 수난기가 최고 성과 콘텐츠 입니닷) 그래서 에세이툰과 유사한 흐름으로, 유사한 스타일로 만화를 그리면 지난 에세이툰 만큼 반응이 좋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비교적 반응이 시원찮았어요. 좋아요 123 / 댓글 3 / DM 10 / 저장 45 으로 평범한 결과를 나타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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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카페투어'라는 주제로 콘텐츠를 하나밖에 올리지 않은 상태라, 속단하기는 이르지만 에세이툰만큼의 성과가 나오지 않은 이유를 나름대로 생각해봤어요. 제 생각에는 '콘텐츠 내용의 매력도'에 문제가 있지 않았나 싶은데요. 제가 생각한 이유를 한 번 보시고, 독자님들 생각도 같으신지 한 번 확인해보세요:) 콘텐츠 성과가 좋지 않았던 이유는 여러가지가 있을 수 있으니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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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략 혹은 가설
- 픽셀아트의 질(그림의 질)을 올리면 좋댓공의 성과도 높아질 것이다. 좋댓공의 성과가 높아지면 인스타 알고리즘 신을 영접하고, 그럼 계정 성장에 도움이 될 것이다.
- 장기적으로 광고를 받을 수 있는 콘텐츠를 만듦으로써 수익 창출을 노린다.
💡인사이트
- 콘텐츠는 그림의 질 보다 내용의 질이 더 중요하다.
이번에 카페투어 툰을 그리면서 집중한 건 내용보다는 그림의 질인데요. 내용은 사실 특별할 게 없었어요. '카페에 갔고, 그래서 뭘 했고 뭐가 좋았다.' 이 정도였다보니... 아마 잠재적 팔로워가 추천 콘텐츠로 뜬 제 만화를 그림 때문에 클릭해서 봤더라도 내용이 그저 그랬기 때문에 '팔로우'라는 성과로는 이어지기 어려웠던 것 같아요. 에세이 툰의 경우는 그림도 그림이지만, 내용이 공감가는 내용으로 구성되어 있었기 때문에 반응이 좋았던 것 같아요. '주어가 없는' 콘텐츠기도 하구요. 이번 기회로 확실히 콘텐츠는 그림이나 이미지의 까리함보다는 내용이 공감이 잘 되느냐 아니냐에 달려있다는 걸 깨닫게 됐습니다.
- 광고에 대한 나의 의지가 너무 투명하게 드러났다.
카페 추천 툰이다보니..제 계정의 팔로워 분들은 마케터 분들이 많으셔서 아마 다들 '아 나중에 광고 받고 싶어서 그렸나보다'라고 생각하셨을 수 있을 것 같아요(ㅎㅎ). 콘텐츠 제작을 꾸준히 해나가려면 경제적인 뒷받침이 되야 하니 광고가 나쁜 것은 아니지만, 팔로워 분들이 원하는 콘텐츠가 아니라 제가 원하는 콘텐츠를 그렸기 때문에 반응이 없었던 것 같습니다. 제가 그리고 싶은 만화이면서 팔로워 분들(타겟)이 만족할 수 있는 콘텐츠를 만드는 게 반응 좋은 콘텐츠를 제작하는 중요한 포인트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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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텐츠 창작자의 브이로그 도전!
최근 저는 인스타가 알고리즘을 타 빠르게 성장하면서(일주일 간 약 600명 이상 증가) 채널을 다양화하는 것이 좋지 않을까 라는 고민을 많이 하고 있어요. 특히, 프리랜서가 유튜브를 하면 자기PR에 더욱 도움이 된다는 주변 프리랜서 분의 조언을 들은 적이 있어서 어떻게 하면 반응 있는 브이로그를 만들 수 있을까 골몰하고 있는 중인데요. 지금은 고민을 끝내고 조금씩 영상을 찍어보고 있는데 브이로그 참 어렵더라구요. 자꾸 찍는 걸 까먹게 되서 유튜브 각인 포인트를 놓치게 되는^^...상황들이 좀 생겼구요. 여하튼, 제가 브이로그를 만들면서 생각한 전략을 공유드립니다. 나중에 브이로그를 올리게 되면 뉴스레터로도 소식 전하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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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이로그 전략
- 빠른 화면 전환과 촬영 각도의 변화
제가 지루하다고 느끼는 브이로그들의 특징은 화면 전환이 빠르지 않고 촬영 각도가 한 영상 내에서 거의 변화가 없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그래서 브이로그를 찍을 때는 시청자들이 지루하다고 느끼지 않도록 빠르게 화면을 전환 시키면서 적절하게 각도를 변화시켜야 겠다고 생각했어요. 제가 즐겨보는 브이로그 유튜버 딤디(영상 보기) 님의 영상을 보면 화면 전환이 대부분 10초 이내로 이루어져 있고 촬영 각도가 화면이 전환 될 때마다 바뀌더라구요. 그게 보는 사람이 지루하지 않게 만드는 포인트라고 생각되서, 저도 빠르게 화면을 전환 시키고 촬영 각도를 다양하게 바꿔보려고 합니다.
- 나 답고 솔직하게, 인간적인 면모를 가득 담아서 찍자
저는 콘텐츠가 잘 되려면 '솔직함'이 항상 중요하다고 생각하는데요. 꾸며서 제 일상을 담기 보다는 독립 창작자로서 저의 생활을 보여드리는 게 더 반응이좋을 거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또, 최근에 브이로그들을 보면 입고 먹는 것들이 너무 다들 비슷해서 얼굴을 가린 유튜버들이 올린 브이로그들을 보면 다 똑같은 사람이 올렸나 싶을 정도로 비슷비슷 할 때가 많아요. 그런 브이로그들을 보다보니 '아, 이렇게 개성이 드러나지 않는 브이로그를 찍는 것보다 개성이 있는 브이로그를 찍는게 더 잘 되겠구나'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실제로 구독자가 10만 이상인 브이로그들을 보면 각자의 개성이 다 잘 드러나 있어요. 예를 들어 먹는 브이로그를 올리는 '우니의 끼니'(영상 보기), 길고양이 구조 후 일상을 보여주는 '윤그린'(영상 보기) 님의 영상을 보면 '입고 쓰고 먹는게 다 비슷한' 브이로그 들과는 다른 브이로그를 올리고 있어요. 만약 브이로그를 준비하는 분이라면, 흔하게 감성 브이로그에서 보여주는 화면 구성이나 내용을 준비하기 보다는 내가 보여줄 수 있는 개성있는 모습을 담아서 영상을 올리시는 게 더 성과는 좋을 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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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실 저도 정답이 뭔지 잘 모르겠습니다.
지난 레터에서 굉장히 확고하게 데이터 분석가로 취업을 4개월 동안 준비한 후 이력서를 내보겠다고 말씀드렸었는데요!^^... 생각이 조금 바뀌었습니다. '데이터 분석가로 올해 안에 취업 도전하되 만화와 콘텐츠에 더욱 집중하기'로 목표를 변경하기로 결정했어요. 그러니까 우선 순위가 이전에는 취업이 1순위였다면, 지금은 1순위 개인 콘텐츠 제작 2순위 취업 이렇게 변경된 것입니다.
이렇게 결정하게 된 이유는..여러가지가 있지만 제가 또 두려움 때문에 회피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에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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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것을 회피했는가?
- 콘텐츠 크리에이터라는 미지의 영역(+ 월급을 따박따박 받지 않는)에 대한 두려움으로 크리에이터로서의 길에 도전하는 것을 계속 주저하며 회피했다.
- 나만의 기준으로 '취업'을 결정했다기 보다는 안정적인 직업이 결국 필요하다는, 세상이 말하는 기준에 나를 좀 더 맞추려고 했었다. 그러다보니 콘텐츠 크리에이터에 도전하는 것을 자꾸 주저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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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스타 계정이 알고리즘을 타면서 팔로워가 빠르게 늘기 시작했는데요. 스타트업 수난기로 인스타 계정을 시작한 뒤 1~3개월 간은 팔로워가 잘 늘지 않아 초조한 마음이 컸었어요. 그러다보니, 성과가 안 나더라도 이 만화를 계속 그리려면 취직을 결국해야되지 않을까라고 생각을 했었죠. 그런데 최근 4~5월에 인스타 신규 팔로워 수가 일주일만에 600명을 넘는 성과를 보이면서 '아 내가 또 성급하게 결과를 부정적으로 판단하고 내가 잘할 수 있는 일보다 안정적인 다른 길로 눈을 돌렸던 건 아닐까?'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물론, 데이터 분석가라는 직무를 계속 준비할 생각이고 자기 성찰 & 피드백 끝에 잘 맞을 거라고 생각되는 직무를 선택한 것은 맞습니다. 하지만 목표와 우선순위가 중요한 저에게 취준과 콘텐츠 제작이라는 두가지 일의 우선 순위를 정하는 일이 너무 어렵게 느껴졌어요. 두 가지 일을 동시에 빠르게 잘 해낼 자신은 없었기 때문에, 취업에 대한 목표는 기간을 더 길게 잡고(올해 안에 취업 도전) 콘텐츠 크리에이터의 길에 조금 더(little bit) 집중하기로 결심했습니다.
사실 제가 왔다 갔다 하는 마음을 갖는 것은 제가 확신이 없어서 라기 보다는, 어떤 일을 했을 때 내가 건강하게, 행복하게 또 오래 할 수 있을 것인가에 대한 고민이 크기 때문이에요. 그러다보니 고민이 자꾸 많아지고 생각이 많아지는 것이구요. 물론 고민할 시간에 그냥 하면 되지만, 그냥 잘 하려면 목표 설정과 우선 순위 설정이 정말 필연적이라고 생각해서...오래 고민을 했습니다. 이것도 정답이 아닐 수는 있겠지만..결국에 제가 선택한 길들이 나중에 돌아봤을 때 대부분 최선 혹은 정답이었기 때문에 저를 믿고 가보는 수밖에 없을 것 같아요. 올해 안에 크리에이터든, 취준이든 좋은 결과를 볼 수 있게 멘탈 관리와 건강 관리에 힘쓰면서 열심히 무엇이든 해보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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